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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만든 파도에 갇혀 비명을 지르는 우리, 주식투자의 지독한 이중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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▲ 이중성 — 탐욕과 공포로 갈라진 나 "대체 왜 이렇게 시장이 미쳐 날뛰는 거야?" 화면 속 붉고 푸른 숫자가 잔인하게 널뛰는 날이면, 투자자들은 가슴을 졸이며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탓합니다. 하지만 이는 우리에 의해 그렇게 된 것이고 그 결과도 우리에 귀속됩니다. 모두가 똑같이 적정한 가격이라 믿는 고요한 시장에서는 거래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. 누군가는 지금이 바닥이라며 탐욕스럽게 매수하고, 누군가는 지금이 끝이라며 공포에 질려 던질 때 비로소 시세와 거래량이 태어납니다. 주식판을 움직이는 거대한 폭풍은 외부에 존재하는 괴물이 아니라, 소음과 욕망에 흔들려 매수·매도 버튼을 누르는 우리 자신들의 합작품입니다.